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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군대에서 본 예능

by 노이유 2019.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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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1.05(군대에서 본 예능)

TV를 안 본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인가 집안에 TV를 없앴다.

그때부터 TV를 안봤고 주로 다시보기를 통해 드라마나 예능을 봤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난 고시텔과 기숙사에 살았고

역시 TV가 없었다.

그래서 TV를 안 보고 살다가 입대를 했다.

자대에 가니 자연스럽게 TV보는 시간이 많아 졌다.

내가 안 보고 싶어도 TV가 틀어져 있으면 눈이 갔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도 TV를 보곤 했다.

그래서 내가 군대 있을 때 재미있게 본 예능을 소개하려 한다.

1, 하트시그널 1,2

(난 서주원과 배윤경 커플을 응원했다.)

(난 김장미와 김도균 커플을 응원했다.)

주말 연등 때 정말 재미있게 봤다.

하트 시그널 때문에 공부 연등 안 하고 TV를 보기도 했다.

군대 안에서 느낄 수 없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간질간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출연자들의 시그널을 예상해 맞추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미가 엄청나게 이뻤고

BGM과 자막들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장천과 서주원의 아침 시리얼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능이 아니라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는 거 같기도 했다.

시즌 2는 내가 전역하고 나서 끝났는데 전역하고 챙겨봤다.

시즌2 결말을 보면서 제작진에 농간에 놀아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끝났다고 생각한다.

2. 크라임 씬3

군대에서 처음으로 크라임 씬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됬다.

주로 다시 보기로 봤었는데 한편을 끝까지 다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주말에 PX도 가야하고 근무도 가야하고 전화도 해야하고

은근 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한편을 끊기지 않고 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난 전역하면 한 번에 몰아봐야지 하고 생활관에 틀어져 있어도

일부러 안 봤다.

그리고 전역하고 시즌 1부터 3까지 다 봤다.

정말 꿀잼이었다.

크라임 씬 같은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없었다.

출연진들은 매회 촬영 때마다 새로운 스토리 이해와 연기 추리까지 해야했다.

지금 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 같다.

내가 생각할 땐 최고의 출연진은 박지윤과 장진 감독이 라고 생각한다.

박지윤은 냉철하게 질문을 잘하고 빠져나가는 것도 잘해서

프로그램에 잘 녹아들었다.

그리고 장진 감독은 미인대회 살인 사건을 풀었던 게 정말 최고 아니었나 생각한다.

장진 감독의 추리를 듣고 소름이 돋았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장동민은 생각보다 큰 활약을 못해서 아쉬웠다.

아무튼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과 잘 소화해준 출연진 덕분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3.배틀트립

생활관 애들이 좋아해서 본 예능이다.

팀을 나눠서 여행을 간 다음 방청객들이 어느 여행이 더 가고 싶은 여행인지

투표해서 대결하는 프로이다.

입대하기 전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자대에서 이 프로의 존재와

꽤나 인기가 많더는걸 알게 됬다.

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생활관 애들 중에서는 배틀트립을 보면서 전역하면 해외여행 갈거라고 벼르는

애들도 있었다.

난 해외 여행 갈 생각이 없어서 그런 애들을 신기하게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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