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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212

헌트 (스토주의 결말포함) 크리스마스이브인데 밖에 나가기 싫어서 자취방에 하루 종일 있었다. 그러다 영화 한 편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본 영화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이정재가 감독했다는 영화라고 해서 관심이 가긴 했다. 하지만 일상에 치여 영화를 못 보다가 어제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배우가 감독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이 영화는 엄청 재밌었다. 영화는 1980년대 안기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안기부 내에 북한으로 정보를 빼돌리는 간첩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해외파 이정재와 국내파 정우성이 서로를 간첩으로 의심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영화에서 간첩의 암호명은 동림이다. 그래서 난 영화를 보면서 동림이 누구인지 추리하기 위해 정말 집중해서 봤다. 그래서 난 이정재도 정우성도 동림이 아니라 아예 다른 인물.. 2023. 12. 25.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봤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으로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봤는데 이번에도 연례행사처럼 봤다. 일단 영화는 볼만했지만 킬링타임 그 이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데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스토리보다는 액션, 캐릭터에 중심을 잡고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눈요기는 되지만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영화의 진짜 재미와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영화도 볼 건 많았다. 자동차 액션이나 총 격전, 배우들의 액션 연기 또한 훌륭했지만 과연 몇 년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을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의 분노의 질주를 보면 영화의 액션도 액션이지만 스토리도 좋아서 보면서 엄청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가지고 봤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편의 입.. 2023. 12. 25.
그레이 맨 (스포주의, 결말포함) 지난주 주말에 액션영화가 당겨서 본 영화다. 스토리는 진부할 정도로 전형적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CIA에서 암살자로 훈련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키워준 스승과 그의 조카를 지키기 위해 CIA 국장과 싸우는 내용이다. 거기에 크리스 에반스가 킬러로 고용되어 라이언 고슬링이랑 싸운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이다. 이 둘이 영화를 하드캐리한다. 연기뿐 아니라 액션이 정말 좋아서 액션만 보고 있어도 영화가 재밌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사이다 엔딩이 아니라 뭔가 찜찜하게 끝났다는 것이다. CIA 국장이 참교육 당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크리스 에반스가 죽고 그에게 모든 걸 뒤집에 씌우면서 영화가 끝난다. 물론 라이언 고슬링이 지키고자 하는 대상은 지켰지만 악당이 .. 2023. 10. 26.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 본 상업영화이다. 가장 이 영화 이전에 영화관에서 본 상업영화가 20년도에 개봉한 미스터 주이다. 정말 오랜만에 돈 내고 상업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고 생각하기 설레었다. 영화에 대해 유퀴즈에 나온 강동원 씨가 설명해 준 내용만을 듣고 영화 예매를 했다. 퇴마와 액션과 추격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봤다. 영화를 한마디로 정리하며 기대보다는 아쉽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악귀와 선무당의 싸움이다. 어릴 때 무당이었던 할이버지가 악귀로 공격받아 세상을 떠나고 복수하기 위해 무당 연기를 하며 선무당짓을 하다 악귀를 만나 복수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허준호 배우이다. 허준호 배우가 악귀?로 나오는데 정말 포스가..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