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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by 노이유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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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봤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으로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봤는데 이번에도 연례행사처럼 봤다. 일단 영화는 볼만했지만 킬링타임 그 이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데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스토리보다는 액션, 캐릭터에 중심을 잡고 영화를 만드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눈요기는 되지만 좋은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영화의 진짜 재미와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이번 영화도 볼 건 많았다. 자동차 액션이나 총 격전, 배우들의 액션 연기 또한 훌륭했지만 과연 몇 년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을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의 분노의 질주를 보면 영화의 액션도 액션이지만 스토리도 좋아서 보면서 엄청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가지고 봤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편의 입장에서는 아쉽다. 언제까지 돈을 퍼부어가면서 만들 것인지 언제까지 배우들의 인지도로 시리즈를 이어갈지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 영화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은 액션이다. 액션이 시원시원하고 스케일이 주는 압도가 엄청나다. 두번째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난 아직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빈 디젤이 나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단점은 개연성이 부족이다. 이번에 나온 메인 빌런의 캐릭터성이 애매하게 느껴졌다. 뭔가 조커처럼 돌아이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했던 거 같긴 한다. 개연성의 부족인지, 연기의 부족인지 빌런의 매력이 애매하게 느껴졌다. 영화를 보다 보면 차린 것 많지만 먹을 것은 없는 뷔페처럼 별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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