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1.03.09 (학원 알바 합격)
이번에 중학교 수준의 시강을 했다. 시강을 하는데 초등학생보다 어렵기도 했고 긴장도 해서 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면접관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고 ebs나 영어 강의를 안 봤냐는 질문도 나왔다. 무엇보다 원장 선생님의 표정이 매우 안 좋았다. 초등영어 시강 후 너무 자만했나 보다. 그냥 형식상 보는 것인 줄 알았는데 완전 개 털렸다. 시강이 끝나고 상담실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난 거기서 아 떨어졌구나 생각했다. 보통 면접에 합격하면 그 자리에서 말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원 알바 시강이 끝나고 방앗간 사장님께 일 도와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와서 사장님을 도우러 갔다. 어차피 알바도 떨어진 거 돈이나 벌자 라는 마인드로 갔다. 가서 떡 만드는 일을 하는데 기분이 매우 힘들었다. 알바 면접을 죽 쑤고 일을 할라니 평소보다 시간도 더디게 하고 일도 힘들게 느껴졌다.방앗간에서 일이 끝나고 집에 와 씻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으니 학원 알바가 합격됐다는 소식이었다.
너무 놀랐다. 난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됐다는 연락을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100배는 편한 일이고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이 배우고 몸을 바짝 낮춰야겠다. 새로운 환경에서 내가 막내이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는 마인드로 일을 해야겠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를 바짝 낮추고 싫은 소리도 들을 줄 알고 피드백을 반영하여 살아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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