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임금근로자 4명 중 3명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이직 등으로 일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학력이 높을수록 첫 일자리 유지 비율이 높았다. 황광훈·조용운 한국 고용정보원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정착과정에 관한 실증연구를 9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청년패널자료를 활용해 청년층의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과정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 노동시장 진입과 정착과정에 관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청년층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분포 및 특징을 살펴본 결과, 24.1%만이 이직 경험이 없이 첫 일자리를 지속하고 있고 75.9%는 적어도 한 번 이상 일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 유지비율은 남성(26.4%)이 여성(22.3%)보다 높고, 학력별 유지비율은 고졸 이하 16.1%, 전문대졸 23.2%, 대졸 이상 30.5%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첫 일자리 유지 비율이 높았다.
다만 일자리 지속기간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첫 일자리에서는 남성이, 학력이 높을수록, 근로시간이 길어질수록, 자격 취득 경험이 있는 경우 일자리 이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성 및 고학력자 중 대기업 등 고용안정이 보장된 1차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소기업, 임시·일용직 등 2차 노동시장에 진입한 상당수의 청년층이 이탈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반면 첫 일자리 진입시점 연령이 높을수록, 가구주인 경우, 상용직인 경우, 대기업 종사자인 경우 이탈 가능성이 낮고, 임금 수준이 높거나 전공과의 직무 일치도가 높을수록 일자리 이탈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청년 취업자의 일자리 지속기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 고용안정성, 근로시간 단축, 노동조합, 후생복지 등 근로조건의 개선이 필요하고, 학교에서 첫 직장으로의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전공’의 미스매치 간극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청년고용 취약계층은 노동시장 첫 일자리 진입단계부터 매우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청년층이 학교에서 첫 직장으로의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지체와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도록 고용서비스가 마련돼야 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용의 질을 개선 및 향상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대부분의 경우 첫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경우는 없는거 같다. 이직 등으로 일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대학생이 졸업하고 갖는 첫 번째 직장은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계약이 끝나면 그대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떠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개인의 선택으로 일을 그만두고 일자리를 옮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열약한 환경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는 기업문화의 문제이다. 기업 자체적으로 기업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며 정부 또한 올바른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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