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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 쓰는 글

여고추리반 시즌 1 리뷰(스포주의)

by 노이유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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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이미지

이번 추석 연휴에 티빙에서 몰아 본 작품이다. 이건 예능이 아니라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보면서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순삭 해서 봤다. 이건 꼭 봐야 한다. 대탈출과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크라임씬 같은 추리형 예능이나 셜록 같은 추리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완전 취향 저격 영상이다. 여고 추리반 시즌 1을 하루 만에 다 보고 느낀 여고 추리반의 장단점에 대해 적고자 한다. 

 

1. 잘 짜인 스토리 

여고 추리반은 명문여고 새라 여고를 배경으로 자살한 고인혜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추리하는 추리반이라는 설정으로 예능이 진행된다. 그런데 단서를 풀면 풀수록 나타나는 진실에 접근하다 보면 충격적인 반전과 촘촘히 짜인 스토리라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s반 선발시험에서 커닝을 한 전교 1등과 일진 친구 나애리 커닝이 밝혀지자 자살을 한 고인혜와 고인혜가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서들 그 실마리를 풀어가는 추리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눈 깜박이는 시간이 아깝다. 

 

2. 멤버들의 케미 

5명의 멤버들이 나오는데 케미가 너무 좋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이 너무 이쁘다. 서로 기싸움이나 이런 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보는 내내 흐뭇했고 각자 역할 분담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재미를 더 했다. 그리고 최예나는 너무 귀엽다. 정말 무서워하고 놀라는 리액션이 정말 만화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귀여울 수 있나 가 느껴지는 그런 캐릭터였다. 박지윤과 재재는 두뇌 플레이를 보여줬고 비비는 비주얼과 멤버들을 다독이며 이끌어나갔고 장도연은 자칫하면 노잼일 수 있는 상황에서 재밌는 드립을 통해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줬다. 멤버들 간의 캐미가 정말 엄청났다.

 

3. 배역들의 연기 

새라 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나오는데 배우 지망생 또는 무명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선생님들 역에는 우리가 알만한 코미디언이 나온다. 근데 개그맨이라고 해서 연기가 어색하거나 오글거리는 게 전혀 없었고 학생을 연기한 배우들도 연기가 정말 엄청났다. 그래서 정말 배역 하나하나 신경 써서 섭외했구나가 느껴졌다.

 

4. 제작진들의 엄청난 노력과 수고

여고 추리반을 보고 있으면 세트장부터 시작해서 단서에 나오는 트릭까지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진다. 정말 영화 찍는데 필요한 인력과 카메라가 필요했을 것이다. 정말 디테일한 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스토리도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로 나와서 정말 몰입감 있게 봤다. 30년 전 뉴스부터 시작해서 여고생들의 소품 하나하나 정말 현실감 있고 그럴듯했는데 제작진들이 정말 진심으로 준비했구나가 느껴졌다. 

 

5. 엄청난 반전 

지리 선생님으로 유튜브 빠 더 너스의 문상훈이 나온다. 추리반 담당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정말 허술하고 우리가 유튜브에서 봤던 모지라지만 애정이 가는 그런 캐릭터로 나왔다. 그래서 나도 아무 의심 없이 봤는데 정말 마지막에 모든 악의 축이 문상훈이었다는 게 놀랍긴 했다. 그리고 악역 연기를 하는데 별 이질감이 없어서 더 충격적이었다. 역시 착한 사람이 나쁜 역을 하면 더 잘하는 거 같다. 

 

6. 적당한 상영시간

여고 추리반은 한 편당 한 시간을 넘지 않는다. 대부분 30-40분 정도로 편성되어 있는데 유튜브로 인해 긴 호흡을 못 따라가는 나는 정말 좋은 상영시간이었다. 그래서 뭔가 루즈해질 때쯤 다음 화가 이어지고 정주행 하기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라 정말 하루 안에 다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여고 추리반의 장점에 대해 적어봤다. 장점을 많이 적은 거 같은데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하나밖에 없는 거 같다. 가끔씩 단서를 추리로 풀다 보면 경우의 수를 넣거나 이것저것 대입해보는 막일을 해야 경우가 생긴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필요하고 나름 재밌게 편집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론을 중시하는 나는 그런 부분들을 스킵하긴 했다. 특히 마지막화에 폭탄을 해체하는 장면에서는 폭탄 해체 과정이 답답하긴 해서 그냥 스킵했다.

 

이렇게 여고추리반 리뷰에 대해 적었다. 정말 추석 연휴를 책임졌던 작품이니만큼 재미있고 예능형 추리물이 간절했던 나로서는 정말 좋았던 작품이다. 시즌2도 얼른 보고 리뷰 쓰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런 예능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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