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8.11.12.(술 먹은 다음날)
어제는 숙취 때문에 하루를 날렸다.
토요일날 오랜만에 친구와 술을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먹었다.
술은 소맥을 먹었는데 역시 소맥은 너무 잘 넘어간다.
이야기도 잘 통하고 기분도 좋아서 술을 많이 먹었다.
그렇게 먹다가 2차를 가서 후배 한명을 불러서 또 술을 먹었다.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겨서 일어나 보니 기숙사 방이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신 다음 다시 잠들어서 오전 11시쯤에 일어나서
친구와 카톡을 하며 어제 있던 일을 복기했다.
어제 나랑 친구는 둘이서 소주 2병에 맥주 5리터를 먹었다.
거기에 2차가서 술을 또 먹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일어나서 일단 탄산을 먹으러 갔다.
술 마시고 나면 목이 마른데 난 물보다는 탄산 먹는게 좋다.
탄산을 사러 가는데 머리가 아팠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편의점에 가서 탄산음료를 사고 먹었다.
그리고 점심 먹는데 국물만 먹고 기숙사에 와서 샤워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허기져서 신라면을 먹었다.
확실히 얼큰한 것을 먹으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라면 먹고 졸려서 자서 저녁 8시에 일어났다.
정말 애매한 시간에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전공 공부도 하고 보고서 과제도 하려 했는데 다 날라갔다.
술을 먹으면 마실 당시에는 좋은데 여파가 다음날까지 이어진다.
거기다 술값에 숙취 해소하는데 추가로 돈이 들어간다.
기숙사 식당 시간을 놓쳐 내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술 먹어서 얻는 이득보다 잃는 손해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는 이유는 분위기 인거 같다.
술 자리 분위기 대화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술을 먹는거 같다.
술을 먹으면 항상 다음 날에 여파가 갈 걸 까먹고 술 먹는다.
아니 먹다 보면 내일을 잊고 마시게 된다.
어쨌든 앞으로는 숙취 빨리 해소한 다음에 계획에 차질 없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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