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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대학 와서 느낀 점

by 노이유 201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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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11.22(대학 와서 느낀 점)

어느새 2학년이 끝나가고 있다. 학교 입학했을 때가 어제 같은데 군대도 갔다 오고 2학년도 끝나간다니 기분이 묘하다. 지금까지 학교 다니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첫째는 대학은 미디어가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일단 대학수업 자체가 그렇다. 드라마나 다른 매체에서는 대학 수업을 토론하고 발표하고 교수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수님의 수업은 지루하기 짝이 없고 못 알아듣겠으며 내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간혹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교수님도 계시지만 적고 내가 경제학과라서 그런 수업이 적은 것일 수도 있지만 교양을 들었을 때나 다른 과의 이야기를 들어도 별반 다를 것 없다.

 

두 번째는 대학 생활은 정말 나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건 정말 사실인거 같다. 그저 시계추처럼 강의실 집 강의실 집 왔다갔다 하는 애들이 있다.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밤새워 노는 것도 아닌 애매한 분류들이다. 그럼 추억이 없는 대학 생활이 되는 것이다. 점점 문화가 개인주의화 되어가고 행사나 술자리가 축소되는 분위기 이긴 하지만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똑같은 대학을 다녀도 누구는 많은 경험을 하고 누구는 아무 경험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대학을 와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가면 아무 걱정도 없고 아무 스트레스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학점 스트레스, 인간관계 스트레스, 진로 스트레스 등등 물론 고3보다는 부담감이나 중압감이 적긴 하겠지만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네 번째는 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말 집 밖을 나가면 다 돈이다. 누구를 만나도 돈이고 어디를 가도 돈이다. 학창시절에는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있었고 같이 대화 나누면서 놀면 됐는데 지금은 약속을 잡아야 하고 몇 개월에 한 번 보는 사이가 됐다. 물론 만날 때에도 교통비, 밥값, 술값 등등 지출을 예상하고 만나야 한다. 한마디로 돈 없으면 사람 만나기 어렵다는 뜻이다. 친구 만나는데 쓰는 돈이 아깝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을 만날 때 돈이 든다는 현실이 씁쓸한 것이다. 내가 내 힘으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용돈 받는 처지에서 너무 생각없이 돈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래도 인생은 탕진잼 아닌가.

 

다섯 번째 정답은 없다. 해답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대학에 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인데 인생에 정답은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과제 문제도 못 푸는 내가 내 인생의 답을 어떻게 찾겠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다니면 다닐수록 공부하면 할수록 명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럽다.

내가 지금까지 대학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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