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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30살을 앞둔 시점에서 느낀 점 2

by 노이유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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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4.06.10 (30살을 앞둔 시점에서 느낀 점 2)

난 96년생 29살이다. 내년이면 30살이다. 만 나이다 윤석열 나이다 뭐다 하지만 난 원래대로 나이 계산하는 게 맘 편하다. 내가 짧은 세월 살았지만 그동안 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한다. 

 

1. 세상에 부자들은 많고 돈 벌 수 있는 방법도 많다. 물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2024년 대한민국은 정말 맘만 먹으면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위탁판매, 스마트스토어, 각종 부업, 재테크까지 많은 방법과 정보가 있다. 예전에 비해 돈 벌 수 있는 가짓수는 많아졌고 실제 그것으로 돈 번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에서 수익 인증이나 실제 자신들의 노하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다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적어도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따라해보고 적더라도 소득을 얻어 본 사람은 다르다. 나도 돈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시도해 봤다. 수익을 본 것도 있고 못 본 것도 있다.

 

하면서 느낀 것은 유튜브에 있는 방법으로 하면 돈이 벌리긴 벌리지만 생계를 책임질만큼의 소득은 아닌 거 같다고 판단했다.

 

2. 성과를 보기 전까지 물리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고 이 시간을 버텨야 그나마 성공에 가까워진다.

이 세상 대부분의 일들이 어떤 성과를 보기 전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부업을 하나 한다고 해도 바로 돈이 되지 않는다. 블로그나, sns 마케팅, 유튜브도 일정 조회수나 구독자가 뒷받침되어야 수익이 나온다. 그리고 대리운전이나 배달 같은 부업을 하려고 해도 돈이 모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러저래 나가는 돈도 많고 수수료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고 성과를 보기 전까지 버티는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 어떤 일을 시작해서 그래도 1년은 해야 내가 그것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열심히 해야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일과 안 맞는구나를 아는 것 자체도 인생에 정말 큰 배움이고 경험이다. 

 

3. 절대적 기준과 분명한 선과 악은 없다.

학생인 시절에는 사회는 분명한 기준에 따라 움직이고 선과 악이 분명히 나눠질줄 알았다. 근데 막상 사회생활을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회사나 조직은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 또한 사람이기에 딱딱 떨어져 가지 않는다. 업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없는 경우도 많고 있다 하더라도 빈번히 바뀌거나 해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때때로는 명확한 기준보다는 유도리가 더 일을 잘 풀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세상은 원칙을 잘 지키며 사는 사람보다는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선과 악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범죄자를 제외하고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범죄자들은 분명한 악인이 맞다. 하지만 세상에는 단순한 문제들과 쉬운 해결책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골프장을 지으려고 하는 건설사가 있고 그것을 막는 시민단체가 있다고 해보자.

 

건설사는 수주가 들어와서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려 하는데 시민단체는 자연파괴와 야생동물들이 죽는다는 이유로 반대 시위를 한다. 

 

이럴 때는 누가 선한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가?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사하려 하는 건설사인가, 자연파과외 야생동물을 지키려는 시민단체가 악인가?

 

재밌는 것은 그 누구도 선과 악이 아니라는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신념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그렇기에 선과 악의 기준으로 나누기보다는 명분이 있냐 없냐? 이익이 되냐 안 되냐? 의 기준으로 문제를 대해야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4. 인생에 완벽한 선택은 없다 

난 항상 최선의 선택 최고의 효율이 있다고 믿었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았다. 근데 살아보니 인생에 정답은 없었고 그냥 적당한 차선책이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고 그것을 한번에 다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검색하고 알아보는 시간과 나의 에너지 또한 비용이다. 너무 완벽한 그게 좋은 게 아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어떤 물건을 하다 사더라도 가격, 품질, A/S 등 엄청 따지면서 며칠동안 고민하면서 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이면 에너지들이지 않고 그냥 산다. 

 

이렇게 내가 30년 가까이 살며 느낀 점에 대해 적어봤다. 나의 느낀 점이 정답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각자 살면서 느낀 것에 대해 사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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