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4.06.08 (내가 유튜브를 보는 이유)
난 예전부터 유튜브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유튜브 보느라 그 일을 미루거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남는 시간에 더 생산적인 일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유튜브 보느라 그 계획을 지키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상담도 받고 유튜브 차단 앱도 깔고 그랬는데 여전히 유튜브를 많이 본다.
그래서 난 내가 왜 유튜브를 많이 보는지 한 번 생각해 봤다.
1. 유튜브 할당량이 있는 거 같은 느낌
하루라도 유튜브를 안 보는 날이면 다음 날 그 전날 꺼까지 더 많은 시간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를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안 보면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그 시간을 채워고 잠을 자야 하루가 아쉽지가 않다. 떨어져서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이상한 일인데 꼭 일정 시간 이상은 유튜브르 본다.
2. 습관적으로
유튜브는 습관이 됐다. 할 거 있어도 보고 할 게 없어도 본다. 딱히 엄청 재밌는 영상을 보는 것은 아닌데 어르신들이 TV 틀어놓고 있는 것처럼 그냥 멍하니 본다. 이 습관을 끊어내야 하는지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시도를 해봤는데 스트레스만 받고 습관을 바꾸지 못했다.
3. 스트레스받아서 현실 도피
일상에 지키거나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으면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고된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어느 정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스트레스받을 때 더더욱 많이 유튜브를 본다. 정말 힘들 때는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기도 한다.
4. 시간이 애매하게 뜰 때
시간이 애매하게 뜰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약속시간보다 일찍 와서 기다려야 한다거나, 기차나 버스 기다릴 때이다. 이럴 때 예전에는 데이터가 없어서 유튜브를 못 보고 음악을 듣거나 했는데 지금은 데이터 걱정이 없으니 무언가를 기대릴 때 많이 본다. 그래서 항상 유튜브를 보고 있은 뇌가 멍청해지고 뇌가 피로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유튜브의 중독성 때문에 안 보기는 어렵다.
이렇게 내가 유튜브 보는 이유에 대해 적어봤다. 유튜브는 안 보는 것은 정말 힘든 거 같다. 그래서 유튜브를 안 보려고 하지 않고 조절하려고 하는데 효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요즘은 유튜브를 안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보더라도 나에게 유익한 영상을 보자라는 생각으로 바꿨다. 그래서 동기부여 영상이나 각종 지식이나 교양 채널을 많이 구독했다. 유머 영상만 보는 것보단 죄책감이 덜 하긴 하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유튜브 시청 시간이 너무 길다면 자신이 유튜브 보는 이유에 대해 적어봤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이유로 유튜브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살을 앞둔 시점에서 느낀 점 2 (0) | 2024.06.10 |
---|---|
30살을 앞둔 시점에서 느낀 점 (2) | 2024.06.09 |
자취 꿀팁 (0) | 2024.06.07 |
비영리단체와 기업 조직 문화 및 업무 차이점 (0) | 2024.05.25 |
사회초년생이 관심가져야 할 것들 (0) | 2024.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