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3.10.01(청주 7년간 살면서 느낀 청주 특징)
난 20대 대부분을 청주에서 살았다. 청주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고 졸업하고 나서 청주에서 취업을 해 청주에 살았다. 지금은 이직을 해서 옥천에 살고 있다. 청주에 살고 지금은 대전을 거쳐 옥천에 사니 청주의 특징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일단 청주는 있을 건 다 있다.
충북대 중문, 하복대, 성안길, 동남지구는 밥, 술 먹을 때가 많다. 그리고 청주에는 영화관도 있고 국립 현대 미술관도 있다. 또 청주대학교나 청주 체육관에서 콘서트나 공연도 해서 나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가경동에는 백화점도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다. 또 이쁜 카페들이 많다. 일단 수암골에 이쁜 카페가 많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골목골목 이쁘고 아기자기한 개인 카페가 많은 동네이다. 청주는 내가 살아본 바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일단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성안길, 도청을 지난다. 버스 노선이 몰려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버스 노선이 지나는 곳 근처에 살면 버스 타고 다니기가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차 타는게 시간적으로 더 빨리 갈 수 있다. 산남동, 성화동, 오창, 오송 쪽에 살면 버스가 많이 안 다녀서 어디 다니기가 힘들다.
청주는 집값이 싼 편이다. 현재 아파트가 매매가가 2-3억정도 한다. 대전이나 세종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대출받고 이자를 감당할 수 있다면 청주에서 집 사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 차가 있다면 취업하기 쉬운 편이다. 오송이나 오창에 기업들이 많이 있고 내수, 증평, 진천까지도 차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그래서 차가 있고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타 도시에 비해 취직하기 수월한 편이다.
그리고 청주는 대학이 많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제도나 행사가 많다. 일단 청주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서원대학교, 꽃동네대학교, 공군사관학교에 전문대까지 합하면 인구대비 대학교가 많은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청년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 편이고 시민단체나 대학들도 청년들을 위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렇게 청주에 살면서 느낀 청주의 특징에 대해 적어봤다. 청주라는 도시의 장점만 적은거 같은데 생각해 보면 교통이 별로인 거 말고는 딱히 단점을 찾지 못했다. 청주라는 도시는 그냥 둥글둥글한 도시인 거 같다. 엄청난 장점도 특별한 단점도 없는 특징은 없지만 편안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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