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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3.09.13 (어른도 응원이 필요하다)
난 현재 고1대상으로 영어 과외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1 학생 2명을 국어 과외하기로 했다.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넌 잘할 수 있다. 넌 최고다 하며 응원을 많이 했다. 그리고 힘든 건 당연한 것이니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다. 묵묵히 하다 보며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는 말을 매 수업시간마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 어쩌면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당시에 나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여러 힘듦이 있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었다. 정규직을 취직한 직장에서는 대규모 퇴사가 있었고 내가 받는 실수령액은 작고 소중했다. 난 엄청 열심히 일했고 힘든지 모른 채 일만 했다.
하지만 나에게 잘하고 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학생들을 응원해 주며 나 스스로를 응원하고 위로했었다. 난 아직 어른이 될 준비가 안 됐는데 어른이라고 해서 안 힘든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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