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보고 싶던 영화였다. 넷플릭스에서 자주 보이기도 했고 포스터만 봤을 때는 인디아나존스 같이 흥미진진하게 모험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 주말 봤는데 보다가 몸이 피곤한지 중간에 잠들었고 저녁에 일어나서 다시 봤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무난하다. 학교의 문제 4명이 비디오게임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미션을 수행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다들 고등학교의 감성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풀어냈고 드웨인 존슨은 고등학생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 덩치는 산만한데 고등학생의 여리고 약한 모습들이 나오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재밌고 몰입해서 봤다. 잭 블랙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으며 카렌 길런은 영국 드라마 닥터 후 때부터 팬이었는데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번째 장점은 스케일이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스케일이 엄청나다. 정글에서 촬영하는 것도 스케일이 커서 보는 맛이 있었고 CG도 어색하지 않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이 영화의 단점이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에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 전개가 전형적일 수 밖에 없고 다음 내용이 예상이 가서 보는 재미가 덜어지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성장 영화답게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왕왕 나오는데 보는데 난 참지 못하고 그런 부분들을 스킵하면서 봤다. 그리고 아무리 영화적 설정이고 12세 관람가라고 하지만 개연성이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고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개연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나는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좀 별로이긴 했다.
온 가족들이 같이 보거나 오랜만에 동심을 찾고 싶을 때 보면 딱 좋은 영화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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