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쓰는 글

자존심 상하는 일2

by 노이유 2020. 4. 25.
728x90

그냥 쓰는 글 2020.04.25 (자존심 상하는 일 2)

오늘 학교에서 주최하는 

창업 동아리 지원 사업 관련해서

교수님 이름이 필요해서

전부터 같이 이야기했던

박사과정의 대학원생분한테 

많은 조언을 얻었다.

사실 조언이라고 할 것도 없다.

거의 혼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내 딴에는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터무늬 없이 준비한다고 느껴지신 모양이다.

자존심 상하는 말도 많이 들었고

팩트 폭력으로 많이 맞기도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니 어쩔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기분이 나쁘고 처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인가 생각이 들면서 

내가 문서 편집을 더럽게 못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기분은 나쁜데 어디 풀 곳도 없고

내 잘못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나름 멘탈이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

어쨌든 교수님 허락으로 지도교수님으로 올리긴 했는데

그 팀장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리포트 제출도 이런 식으로 해요?"

"제 기준에서는 이거 절대 안 해줘요 교수님이니까 해주시는 거지"

멘탈이 많이 깨지긴 하지만

그래도 바쁜데 나를 위해 시간도 내서

조언도 해주고 교수님께 허락도 구한 분이다.

너무 미워하지도 말고

감정적으로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나만 더 힘들어진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을 산다는 것  (0) 2020.04.27
개강인데 방학같은 느낌  (0) 2020.04.26
불편한데 필요한 사람  (0) 2020.04.24
고생부심  (0) 2020.04.23
알콜성 치매  (0) 2020.04.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