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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4.25 (자존심 상하는 일 2)
오늘 학교에서 주최하는
창업 동아리 지원 사업 관련해서
교수님 이름이 필요해서
전부터 같이 이야기했던
박사과정의 대학원생분한테
많은 조언을 얻었다.
사실 조언이라고 할 것도 없다.
거의 혼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내 딴에는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터무늬 없이 준비한다고 느껴지신 모양이다.
자존심 상하는 말도 많이 들었고
팩트 폭력으로 많이 맞기도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니 어쩔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기분이 나쁘고 처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인가 생각이 들면서
내가 문서 편집을 더럽게 못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기분은 나쁜데 어디 풀 곳도 없고
내 잘못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나름 멘탈이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
어쨌든 교수님 허락으로 지도교수님으로 올리긴 했는데
그 팀장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리포트 제출도 이런 식으로 해요?"
"제 기준에서는 이거 절대 안 해줘요 교수님이니까 해주시는 거지"
멘탈이 많이 깨지긴 하지만
그래도 바쁜데 나를 위해 시간도 내서
조언도 해주고 교수님께 허락도 구한 분이다.
너무 미워하지도 말고
감정적으로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나만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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