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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4.24 (불편한데 필요한 사람)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인간관계가 생긴다.
그중에 가장 힘든 관계가
같이 있으면 불편한데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면 직장상사, 교수님,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감정적으로는 이 사람이 불편하고 만나고 싶지 않고
말도 섞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경우가 많고
난 그것 때문에 '을'의 위치에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나에게도 불편한데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은데
엮여야만 하고 그로 인해 내가 얻는 것들이 있다.
그 사람과 지내면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
얻고 싶은데 생각보다 그 부분이 어렵고
말을 어떤 식으로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내가 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들은 경험도 있고
그 사람도 나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니
더 멀리하고 싶어 진다.
그래서 며칠 동안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식으로 했는데
이제는 부딪쳐야 할거 같다.
무섭다.
그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겠고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힌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
내가 가진 두려움을 구체화시키고
구체화시킨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자기 암시를 해야겠다.
다 잘 될 것이다.
난 다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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