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3.04.11(이직이 어려운 이유)
난 현재 NGO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6월 30일에 그만 둘 예정이다. 박봉이고 체계도 없으며 나에게 합당한 급여도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곳은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 예산이 삭감될 수 있다. 그리고 상급자들에게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기에 그만 두려 한다. 그래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맘처럼 쉽지 않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으면 보고 참고 했으면 좋겠다.
1.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기 어렵다.
퇴근을 6시에 하고 퇴근을 하면 보통 7시에 집에 도착한다. 저녁 먹고 씻고 하면 금방 8시에서 9시가 된다. 그러면 9시부터 잠들기 전인 12시까지 3시간 동안 이직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근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있기 때문에 자소서를 쓰거나 이직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면접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저녁 먹으면서 보는 유튜브가 길어져 10시 11시까지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기에 정말 퇴근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금방 가버리는 것이 퇴근 후 시간이다.
2. 애매한 타이밍
이직을 한다는 것은 현재 일을 다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 내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나 업무가 있는데 이걸 마무리하지 못하고 퇴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정말 난감하다.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깔끔히 하고 가는 게 좋은데 중간에 이직하면 찝찝한 마음으로 옮겨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곳에서는 이번 달 말까지 하고 그만두려 하는데 새로 옮기는 회사는 당장 와서 일하기를 원하거나 하는 식으로 타이밍이 안 맞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럴 때 입사 퇴사 타이밍 조율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번거롭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도 최대한 피해 안 주고 그만둬야 하고 새로 가는 곳에도 일에 차질이 없게 입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면접 일정 잡기
이직을 준비하면 현재 다니는 회사에는 이직을 비밀로 하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차 서류를 여러군데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서류 합격이 되어 면접을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근데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잡은 면접 일정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엄청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이면 면접을 못 가는 경우가 생긴다. 아니면 내 연차를 쓰고 면접을 가야 하는데 연차가 모자라거나 하면 서류가 됐음에도 면접을 못 가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이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적어봤다. 내가 직접 준비하며 느낀 것과 주변에서 본 경우를 적었다. 이 밖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것 위주로 적어봤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두 이직 및 재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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