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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미라클 모닝이 불가능한 이유

by 노이유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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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3.04.10 (미라클 모닝이 불가능한 이유)

한 때 미라클 모닝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누군가는 미라클 모닝을 하며 미라클 모닝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나도 미라클 모닝을 시도하고 실패하며 느낀 미라클 모닝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밤에 일찍 자기 어렵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짜 놓은 계획대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야근을 할 수도 있고 회식이나 워크숍같은 회사 일로 인해서 늦게 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그렇게 밤 12시를 넘어 새벽 1-2시에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을 현실적으로 정말 힘들다.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밤에 늦게 자는 이유는 많다. 출출해서 야식을 먹고 자거나 유튜브를 보다가 새벽에 자는 경우도 많다. 유튜브의 끝없는 알고리즘을 타다 보면 새벽 1시는 금방이다. 결국 미라클 모닝을 하기 위해서는 밤에 일찍 잘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져야 하는데 자의든 타의든 일찍 자는 것은 쉽지 않다.

 

2. 새벽에 하는 일이 단기간에 인생을 바꾸지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 미라클모닝 하는 사람들을 보면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아니면 하루 계획을 세우고 영어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근데 이러한 활동들의 특성은 오랫동안 꾸준히 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새벽 러닝을 일주일 한다고 기초 체력이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그렇지 않다. 적어도 6개월은 해야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나머지 다른 활동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오랜시간을 해야 효과를 보는 일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오늘 하루 러닝 안한다고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니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자게되는 것이다. 아니면 오늘 하루 영어 공부 안한다고 내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면 그냥 자는 것이다. 

 

3. 낮잠자기 어렵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오후 2-3시쯤에 엄청 졸리고 피곤하다. 이때 낮잠을 자면 좋긴한데 업무시간이기 때문에 낮잠 자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회사마다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하겠지만 낮잠자는 일은 눈치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먹거나 하는데 그럼 밤에 숙면을 못하게 되는 그런 일이 발생한다. 

 

이렇게 미라클 모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에 대해 적어봤다. 적어놓고 보니 나의 의지부족을 다른 핑계로 무마한거 같긴하다. 그만큼 미라클 모닝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할 일을 하면 인생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미라클 모닝이 무슨 인생의 정답인 것처럼 여기고 미라클 모닝을 안 하는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을 생각하는 그런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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