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3.03.27 (20대 돈 모으는 법)
난 96년생 28살이다. 난 현재 3000만 원 정도 있다. 많다면 많은 돈이고 적다면 적은 돈이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모았고 내가 돈을 모으며 느낀 방법을 공유하려 한다.
1. 차를 사지 않는다.
일단 20대는 차가 없어도 되는 시기다. 20대는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취준생일 텐데 차를 사는 건 아무리 저렴한 차를 산다고 해도 1000만 원 정도 목돈이 나가는 일이다. 차를 살 때만 돈이 드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기름값, 기타 소모품 비용까지 하면 차를 사면 한 달에 100만 원 정도 쓴다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차를 사면 생활 반경도 달라지고 20대 좋은 시기에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렌트도 잘되어 있고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20대의 추억을 위해 차를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거나 지방에 살아 차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차를 사지 않아야 돈을 모을 수 있다.
2. 배달음식을 먹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로 배달문화가 활성화됐다. 그래서 클릭 몇 번으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배달음식을 자주 먹다보면 돈도 많이 쓰게 되고 무엇보다 배달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배달음식은 일단 배달팁이 있고 최소주문금액이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시켜 먹는다고 해도 내가 먹는 것보다 많이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내가 보통 먹던 1인분 금액보다 돈을 더 쓰게 되고 많이 시켰기 때문에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기에 최대한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거나 가까운 거리는 포장주문해서 갔다 오는 게 돈 절약할 수 있다. 나도 치킨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치킨을 먹는데 퇴근길에 9900원 치킨을 사서 집에 와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돈도 아낄 수 있고 1인분 양만 먹을 수 있어 남기는 일이 없다.
3. 월세를 살지 않는다.
아무리 지방에 산다하더라도 어느 정도 주거비는 있다. 보통 500/30이 국룰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의 상태나 지역에 따라 월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나도 대학교 다닐 때 잠깐 월세를 산 적이 있다. 지금은 룸메이트와 함께 아파트 전세를 살고 있는다. 전세를 살고 보니 월세가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 것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아파트에 살면 보통 관리비와 전기세 정도만 내면 된다. 그러면 보통 10만 원~15만 원 많아야 20만 원이면 된다. 하지만 월세를 살면 월세도 내야 하고 관리비도 내야 한다. 그러면 한 달에 40만 원~50만 원은 주거비용으로 쓰는 것이다. 전세와 비교했을 때 드는 비용이 2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이다. 물론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요즘은 대출도 많이 막히고 금리도 올랐지만 월세로 원룸 사는지 전세자금대출받아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사는 게 더 이득이긴 하다. 그리고 청년들 대상으로는 전세자금대출 우대사항이 많으니 잘 알아본다면 전세자금대출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4. 담배를 피지 않는다.
난 비흡연자다. 담배 한 갑이 4,500원인다. 하루에 한 값 핀다고 계산했을 때 한 달에 135,000원이다. 1년이면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담배값으로 나간다. 만약 한 달에 135,000원을 저축한다고 하면 내 통장에 100만 원 넘는 금액과 그에 따른 이자까지 챙길 수 있다. 그리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고정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담배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부분이다. (식비나 관리비 같은 고정비는 줄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돈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끊자
5. 명품을 사지 않는다.
난 명품을 사지 않는다. 명품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 나이키 신발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몇 백, 몇 천하는 명품은 유튜브에서만 본다. 인생의 하나쯤은 명품이 있어야 어디가서 무시 안 당하고 삶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는데 난 동의하지 않는 말이다. 나를 명품에 유무로 무시하는 사람은 손절하는 게 맞고 삶의 동기부여는 내가 지금까지 모은 돈의 액수이지 명품이 아니다.
6. 정말 소중한 사람만 만난다.
난 약속을 많이 잡지 않는다. 사람을 피하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안 만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결국 나의 시간과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는 모든 것이 돈이다. 교통비, 식비, 커피, 술값 등등 다 돈이다. 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만 만난다. 물론 누군가를 아직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이 돈이 어쩔 수 없이 들 수 밖에 없다.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만날 것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선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활동을 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 3~4번 정도 만나고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약속을 잡고 별로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연락하지도 않고 만나자고 하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거절한다.
이렇게 내가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적어봤다. 나도 커피 값이나 식비는 줄이지 못해서 여기에 적지 못했다. 이 글을 읽고 돈 모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 모닝이 불가능한 이유 (3) | 2023.04.10 |
---|---|
동기부여 영상 자기계발서를 보면 안 되는 이유 (2) | 2023.04.09 |
사는게 힘들 때 해야 할 생각 (0) | 2023.03.26 |
시력의 중요성 (1) | 2023.03.25 |
인생 꼬인 20대 특징 (0) | 2023.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