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4.07.16 (우리는 같은 시대에 살고 있을까?)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청소미화 여사님이 나에게 부탁을 하나 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사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난 대신 물건을 구입해 줬다.
그리고 거래처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나에게 물었다. 난 가상화폐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술자리를 이끌어 나갔다.
재무회계팀의 대리님이 나에게 왜 북한은 우리나라에게 오물풍선을 보내는지 왜 대한민국은 분단이 되었는지 물었다. 난 제2차 세계대전부터 시작해서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강의를 했다.
이런 일들을 겪으니 우리가 정말 같은 21세기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든다. 누군가는 코인으로 인생을 바꿨고 누군가는 디지털노매드를 통해 새롭게 돈 버는 방법을 찾아냈다.
미국 기업 스페이스 X 는 화성을 식민지화 하려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민간 우주선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 기업들은 22세기에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인터넷으로 물건 사는 법을 모른다는 것은 혼자만 90년대 사는 것이다. 전자결재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는 00년대에 머물러 일하는 것이다.
내가 전에 일했던 곳 또한 비영리단체였고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던 단체였다. 그곳 또한 전자결재는 커널 서명 칸에 자신의 도장을 찍어야 했던 곳이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곳이고 그런 곳에서 일하다 보면 그렇게 일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더 편하고 더 나은 방식을 도입하지 못하게 된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정신적 성장보다 빠르다. 그러니 뒤처지지 않게 나 혼자 과거에 살지 않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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