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9.07.18.(오랜만에 출근하는 랩 공장))
오랜만에 랩 공장으로 출근했다..
아침 7시 출근이라 6시 반쯤에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택시 타고 갔다.
가다가 약간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했다.
공장 입구를 들어가는데 흡연실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봤다.
전에는 그냥 흡연실 표지판에 비닐로 둘러싸여 있고
의자도 좋지 못한 것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의자도 바뀐 거 같았고
완전히 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방안에는 환풍기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좋아지긴 했구먼 느꼈다.
일 해야 하는 작업장에 가보니
전체적으로 넓어져 있었다.
왜 그런가 보니 커팅기가 3개 정도 없어졌다.
예전에는 커팅기가 5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3대밖에 없었다.
그래서 넓어 보인 것이다.
아무튼 아침 7시가 돼서 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수출용 랩을 커팅해야 했다.
6개월 만에 하는 작업이어서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하다 보니 할만했다.
일단 제품이 가벼운 제품이어서 포장하고 옮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단순 반복 그 자치인데 시간이 엄청 빠르게 갔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조금 일한 거 같은데 벌써 쉬는 시간이고
벌써 점심시간이고 그랬다.
작업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선임자 분이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난 내가 해야 하는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금방 적응했다.
그리고 오늘은 무엇보다 조장님이 없었다.
조장님이 부친상으로 못 나오셨다고 했다.
그래서 유감이었지만 내가 무서워하는 존재가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
전에 조장님께 많이 혼나기도 하고 그래서 좋은 감정은 없다.
그리고 예전에 일할 때 생가하면 왜 그리 주눅 들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일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제품이 무겁게 느껴졌고
조장님께 많이 혼나니 괜히 주눅 들어있었던 거 같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앞으로 며칠 더 랩 공장으로 출근할 거 같다.
워낙 일할 사람이 없어서 나보고 출근해 달라고 했다.
돈도 좀 더 준다고 하고 여기는 내가 사는 곳이랑 가까워서
여가 시간이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단 알겠다고 했다.
내일도 랩 공장으로 출근하는데 조장님 없었으면 좋겠다.
있다 하더라도 일 열심히 해서 이번에는 인정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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