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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야근 리뷰

by 노이유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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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8.07 (야근 리뷰)

불금이었던 어제 야근을 했다.

6시 퇴근인데 밤 10시 30분에 집에 가서 

씻고 자려고 누우니 11시 20분이었다.

내 생 첫 야근이었는데 야근을 어이없게 해서 

적어보려 한다.

 

일단 난 현재 평생교육기간에서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다.

 

주로 하는 일은 회계관련 업무로 돈을 쓰면 

 영수증을 챙기고, 구매 물품 사진을 찍어

관련 서류를 꾸며 결재받고 

돈 쓴 서류를 e나라도움 이라는 사이트에 올린다.

이게 나의 주 업무이고 이런저런 잡무도 다 한다.

 

근데 어제 오후 3시에 사업 기획하는 팀장님이 

나에게 우리가 하는 사업의 예산이 변경되었으니

자료를 줄 테니 집행 변경액을 바꾸라고 하셨다.

 

난 주신 자료를 가지고 엑셀에 있는 

원래 예산 집행 표에서 집행 변경액을 변경했다.

 

근데 회계 부장님이 나에게 자꾸

숫자가 이상하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내가 실수한 줄 알고 3번을 확인하였으나 

내가 입력한 숫자가 맞았다.

 

알고 보니 팀장님은 나에게는 5개 사업의 예산 변경 자료를 줬고

회계부장님한테는 7개 사업 예산 변경 자료를 준 것이다.

 

애초에 사업의 개수가 다르니 숫자가 이상하게 나왔던 것이다. 

 

그래서 그럼 내가 받은 5개 사업 예산 변경 자료가 맞는 것인지

회계부장님이 받은 7개 사업 예산 변경 자료가 맞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퇴근한 팀장님에게 전화했다.

 

근데 퇴근한 팀장님은 나와 회계부장님이 다른 자료를 가지고 

작업을 했는지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겁나 지게 짜증이 났지만 일은 마무리해야 했기에

어찌할지를 물어보니 자신이 주말에 나와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결국 일 시킨 사람이 잘못해서 나랑 회계부장님만 개고생을 한 것이다.

 

회사생활, 조직생활이라는 것이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잘못하면 내가 피해볼 수 있겠구나를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야근하는 장면이 나오며

새벽 2시 3시에 퇴근하는 모습이 있다.

 

난 그걸 보며 그래도 드라마나까 과장이 있는거 아니야?

하며 봤는데 정말 까딱하면 새벽까지도 야근을 할 거 같았다.

 

더 좆같은 건 난 단순 사무보조 알바생인데 

야근을 했다는 것과 야근했지만 추가적으로 돈을 안 준다는 것

그리고 알바생이 할 업무가 아닌 회계를 주 업무로 하는 

인력에게 줘야 했어야 하는 업무를 나에게 준 것이 

너무나도 짜증난다.

 

그리고 저녁으로 회계부장님이 치킨을 사주셨는데

부장님 사비로 사준 것이다.

식비도 지원을 안 해주면서 일 시키는게 

너무 짜증이 났다.

 

그리고 난 항상 내가 벌인 일에 대해 또는 

내가 맡은 일에 대해 a부터 z까지 다 처리했다.

 

근데 이번에는 내가 일의 중간에 들어가 

일을 하려고 하니 일의 전체적인 것들이 

파악도 안 되고 내가 뭘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혔다.

 

이렇게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것이라 하지만 

기분이 나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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