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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9.07 (애증의 관계)
지난 주말에 벌초를 했다.
벌초를 하며 오랜만에 고모, 고모부도 만나고 작은 아빠,
사촌 형도 만났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다들 다음 날 일정이 있어서
딱 벌초만 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중간중간 이동하면서
사촌 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참 가족은 어떤 인간관 계보다
어렵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사촌 형은 막내 삼촌과 같이 일했다고 한다.
어떤 일인지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지만
일이 잘 안 풀린거 같다.
그래서 막내 삼촌과 사이가 안 좋아지고
지금은 연락도 안 하는 사이라고 한다.
우리 아버지 또한 막내 삼촌과 연락을 안 한다.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 아버지와 막내 삼촌은 싸우셨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연락을 안 하는 거 같았다.
집에 오는 길에 막내 삼촌에 대해 묻고 싶었으니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으실 거 같아서 그냥 왔다.
사연 없는 집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 집에도 이런 사연이 있을 줄은 몰랐다.
나도 자세한 내막을 모르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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