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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술에 대한 고찰

by 노이유 201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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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10.20 (술에 대한 고찰)

 

어제 샤워하고 방에 갈려고 하는데 18학번 과잠을 입은 학생이 내 옆을 지나갔다.

술 냄새가 났다.

역시 술은 시험기간에 먹어야 더 맛있다.

술에 대해 생각난 김에 내가 술에 대해 가진 생각을 쓰려고 한다.

난 술을 좋아한다.

술 마시는 것도 좋고 술 먹는 분위기도 좋다.

취할 때 느낌도 좋고 술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도 좋다.

그래서 실수도 많이 했고 흑역사도 많이 남았다.

술 먹은 세월이 길지 않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생긴 2가지 철칙이 있다.

첫 번째는 술을 혼자 먹지 않는 것이다.

난 절대 술을 혼자 먹지 않는다.

친구들이랑 있을 땐 맥주는 음료수지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난 혼자서 맥주도 안 먹는다.

그 이유는 큰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벌초하러 갈 때마다 같이 저녁 먹고 아버지와 큰아버지 사촌 형은 술을 드시곤 했는데

큰아버지는 나에게 술을 혼자 먹으면 알콜 중독 초기 증상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때의 큰아버지 말투와 모습이 선명하다.

큰아버지는 내가 중3때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 난 술을 혼자 먹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맥주보다 음료수가 비싸기 때문에 저렴하고 더 맛있는 음료수 먹는 것이 더 이득이다.

난 술이 수단이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술이 사람을 만날 때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대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술을 먹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먹으면 술자리가 재미도 없고 술을 많이 마시게 돼서 기억이 끊긴다.

두 번째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술을 먹지 않는 것이다.

난 기분이 좋을 때나 그저 그럴 때 술을 먹는다.

스트레스 받을 때나 화가 날 때 술을 먹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은 금방 증폭되고 표출되기 때문에 술은 더 위험하다.

지금까지 살면서 기분 나쁠 때 술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기분이 안 좋을 때 술 먹으면 무조건 후회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술에 대한 나의 철칙을 적었다.

이러한 생각은 어느 순간 어떠한 계기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의

가치관으로 형성된 것이다.

다들 술을 먹는 것은 좋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상태에서 먹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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