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이 안 와서 본 영화다.
인터넷에서 세븐이 명작이라는 글을
많이 보기도 했고 배우들이 워낙 훌륭한 배우들이라
고민 없이 영화를 봤다.
영화는 정말 재밌다.
7가지 죄악에 관련하여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를 잡기 위해
곧 은퇴하는 형사(모건 프리먼)와
발령받은 지 얼마 안 된 형사(브레드 피트)가
수사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다.
영화는 범인에 대해 후반부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범인의 살해 현장과 범인을 쫒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데 범인이 스스로 자수를 해서
잡히는데도 무서웠다.
범인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으니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이 상당했다.
범인은 7가지 죄악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잡혀 들어온다.
하지만 스스로 잡혀 들어 온 것이 아니라
형사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었다.
형사의 아내를 죽여 사실을 알린 다음
형사가 죄를 짓게끔 만드는 것이다.
형사 또한 자신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죄 없는 형사 아내를 죽인 것이다.
영화를 보며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죄악은 무엇이고
그리고 그 죄를 심판한다고
사람을 죽이는 게 맞는 행위인가? 하며
머리가 아파졌다.
그래도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와
스토리 전개 악역의 신념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좋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떡밥 회수를 잘한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굳이 이 장면이 들어가야 하나?
왜 이런 대사를 하는 거지?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어지는데
그것을 알고 보니 영화 보는 재미가 배가 됐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범인에 대해 너무 설명을 안 해줘서
답답했다.
왜 그렇게 미친 사람이 되었는지
과거를 설명해주지 않고
형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단편적으로만
알 수 있으니 관객 입장에서는 답답하긴 했다.
별점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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