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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밸런타인데이

by 노이유 201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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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2.14.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다.

슬프게도 나에게 초콜렛 줄 여자가 없다.

난 이런 기념일을 챙기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이런 기념일에 돈을 쓸 용돈이 없었고

줄 여자애도 없었다.

근데 꼭 반에서 한명은 반 아이들에게 전체 돌리는 애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애들이 주는 초콜릿 말고는 따로 받은 적이 없다.

중학교 때는 남자 중학교를 나와서 챙길 일이 없었고

고등학교 때는 공학을 나왔지만 친한 여자애가 없어

이런 기념일마다 준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

대학교에 와서는 알고 지낸 여자애들은 있었지만

기념일을 챙길만큼 친한 애들은 아니어서

받지 못했고 나 또한 줄 사람이 없어서 안 줬다.

그러다 군대를 가고 제대를 했지만

여전히 기념일을 챙길만한 사람이 없다.

이런 기념일들을 보며 다 상술이고

돈 쓰게 하려는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무도 나에게 안 주면 뭔가 기분이 거시기하다.

물론 줄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건 변함이 없다.

참 이런 기념일에 휘둘리지 않고 싶은데

온 세상이 초콜릿을 진열해놓고

밸런타인데이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니

안 휘둘릴 도리가 없다.

그래도 이런 기념일에 과대 포장과 터무늬 없이 비싸게

파는 행위는 잘못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렇게 나의 밸런타이데이에 대한 생각을 글로 남겼다.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abc 초콜릿 하나 정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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