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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리틀 포레스트

by 노이유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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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끝나가는 추석 연휴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본 영화다.

영화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주인공이

자신은 임용고시에 떨어지고 남자 친구는 붙은 현실에

자신의 고향으로 도망쳐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며 이렇다 할 사건이 없다.

그냥 서울 살이에 지친 주인공이 시골에서의 삶을 느끼는 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이 영화는 영상이 다 했다는 것이다.

시골의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을 보고 있으면

배우들이 많은 것들을 하지 않아도 

영화에 빠져든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면 배가 고파진다.

영화에 먹는 장면과 요리하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온다.

보다 보면 일본의 요리 프로그램인지 

리틀 포레스트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래서 좀 짜증나긴 했다.

 

그래도 배우들이 자연스러운 연기와 미모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결말이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나온 떡밥은 다 회수가 되고

끝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리틀 포레스트는 떡밥을 회수하지 않고 

관객에게 맡기며 끝이 난다.

 

근데 그 지점이 다른 영화 같으면 감독이 역량이 부족해

떡밥 회수도 못하네, 영화가 덜 만들어졌네 하면서

불평불만을 했을텐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화가 나진 않았다.

 

이 영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영화 자체가 정적이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평화로운 영상과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

최소한의 스토리만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것이 

완성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근데 내 취향은 아니긴 하다.

 

일상에 지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다.

별점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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