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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늦게 일어나기

by 노이유 201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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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늦게 일어나기) 2018.05.07

11시에 일어났다

8시에 알람을 듣고 깨긴 했지만 이내 다시 잠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하려고 했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실패했다

군대에서는 하루가 정말 길었다

동기들끼리 왜 이리 하루가 긴 지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폰을 안 해서 그렇다

술을 안 마셔서 그렇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깨어 있는 시간이 기니까 하루가 길지 라는 대답만큼 내 마음을 사로잡은 대답은 없었다

그래서 전역하면 아침형 인간이 되리라 마음 먹었다

그러나 말전출 때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힘들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해가 저문다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엄마가 퇴근하시는 소리가 들리면 자괴감이 든다

벌써 저녁6시인가……

난 이렇게 하루를 말아 먹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후 딱히 의미 있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매번 발전하는 사람이 되야 겠다 마음먹지만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자괴감에 빠진다  난 병신이구나 왜 맨날 후회하고 변하질 않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는다

오늘도 그대로인 체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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