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4.06.19 (내가 밴드를 하는 이유)
난 현재 옥천에서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타 배우러 갔다가 밴드 회원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러다 총무를 맡았고 회비 관리도 하고 동영상 촬영 및 업로드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관리한다. 내가 직장인 밴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연습실 환경이 좋다.
우리 밴드는 연습실이 있는데 음향기기도 좋고 남 눈치 안 보고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사운드가 정말 좋고 연습할 때 들으면 정말 심장이 울리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밴드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아지트 느낌도 나고 좋다.
2. 기타 연주
난 음악을 듣기만 했지 악기를 연주해본 적은 없다. 기껏 해요 단소나 리코더 정도였다. 그 흔한 피아노 학원 다녀 본 적도 없고 아직까지도 악보를 볼 줄 모른다. 이런 상태인데 살면서 악기 하나 정도도 못 다루고 죽으면 아쉬울 거 같아 기타도 배우고 부족하지만 연주도 하고 있다.
3. 역할이 있는 것
밴드에서 나의 역할이 있어서 떠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난 총무 겸 영상 담당자 겸 서브 기타이다. 이런 역할이 있다보니 좋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하고 집에서 자빠져 자는 것보단 영상 편집하고 회비 내역 작성하는 게 내 인생에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연상 편집이나 총무 돈 관리하면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고 어쨌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다.
4. 인간관계
난 현재 옥천에 살고 있는데 이직하면서 처음 왔다. 그러다보니 아무런 연고가 없었고 옥천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직장 동료 이외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업무 이야기 외에 대화하는 것 자체가 재밌다. 그리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면서 알게 모르게 배우는 것도 많고 좋은 영향도 많이 받는다. 무엇보다 밴드 멤버들이 꼰대가 없어서 대화하면 재밌다. 다들 긍정적이어서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5. 무대 경험
난 아직 연주로 무대를 선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밴드 멤버들이 무대에 오를 때 같이 세팅도 하고 영상을 촬영하면서 무대를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무대에 선 밴드의 연주만을 보고 듣지만 난 리허설 무대부터 대기실의 모습 그리고 공연장 뒤에 상황까지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된다.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밴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적어봤다. 기타 연습 열심히 해서 나도 무대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고 음악 많이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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