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쓰는 글

나 스스로

by 노이유 2018. 7. 20.
728x90

그냥 쓰는 글 (한계)

아침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일어나서 대충 세수하고 폰을 했다.

폰을 하는데 5시간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감질 났다.

내가 하루에 5시간만 하기 위해 정한 것이지만 뭔가 오늘은 지키기 싫었다.

그래도 내가 정한 것이고 도서관은 가야 했기에 조금만 폰 하다가 도서관 갈 생각이었다.

하다보니 오랜만에 야구게임을 하고 싶었고 게임을 깔았다.

그리고 유튜브도 계속해서 보고 싶었다.

그렇게 보다 보니 2시가 되고 3시가 되었다.

날도 덥고 가봤자 어차피 저녁 먹을 시간에 집에 와야 하잖아 라는 생각으로 계속 폰을 했다.

제한시간 걸어둔 것도 해제 시켰다.

그렇게 폰을 하다가 5시가 되었다.

순간 갑자기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난 왜 계속 핑계만 되는가?

내가 정한 규칙도 제대로 못 지키는가?

저녁 안 먹으면 죽는 것도 아니고 왜 저녁 시간을 지키는가?

무엇보다도 이렇게 도서관을 안가고 놀면 밤에 후회할 거면서 왜 이 짓을 반복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나는 나만의 변명를 만들고 합리화하며 나를 방어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난 그냥 게으른 병신일 뿐이었다.

그래서 5시에 샤워하고 도서관에 왔다.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나 자신에게지지 말아야 겠다.

나 자신에게 굴복하지 말아야 겠다.

오늘도 완전히 이기지는 못했다.

핸드폰을 5시간 이상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도서관에 왔기 때문에 완전히 지지도 않은 것 같다.

나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나 스스로 변명하지 말아야겠다.

더 이상 한심하게 스스로에게 지고 변명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겠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없는 세상  (0) 2018.07.22
오늘  (0) 2018.07.21
청소년  (0) 2018.07.19
박경리 작가의 토지  (3) 2018.07.18
알바  (0) 2018.07.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