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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나쁜녀석들 더 무비

by 노이유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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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녀석들 팬이다. 그래서 드라마 시즌 1,2를 다 챙겨 봤고 아직도 유튜브에서 나쁜 녀석들 명장면을 보곤 한다. 그런 나쁜 녀석들이 영화로 나온다고 했을 때 엄청 기대를 했다. 하지만 출연진이 바뀐 것을 보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느낌이 안 나올 것이라 생각해 영화 시청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 올라왔길래 봤다. 

 

영화의 내용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 1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쁜 놈들을 풀어서 나쁜 놈을 잡는 것이다. 영화는 교도소 호송 차량이 전복되어 수감자들이 탈옥을 하게 되고 그 일의 실마리를 파해치는 내용을 담고있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들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뭔가 아쉬웠다. 

 

스토리도 무난하니 좋았고 액션이나 촬영기법등등 뭐 하나 특별하게 맘에 안 드는 것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나왔던 배우 절반이 출연하지 않은 것과 영화의 톤과 무게감이 이도저도 아니었다. 드라마처럼 엄청 묵직하고 진중한 것도 아니고 여타 오락 코미디 영화처럼 아예 가볍지도 않았다. 애매하게 영화가 진행되다 보니 소금이 덜 들어간 설렁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장기용 배우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묘하게 영화와 들어맞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이즈가 맞지 않은 사촌형의 옷을 입은 나이 어린 동생의 느낌이 났다. 그래서 연기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영화에 플러스 요소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스토리가 단순하고 액션도 시원시원해서 정말 킬링 타임용으로는 좋았다. 그리고 김아중의 연기를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다. 가볍게 볼 만한 액션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이고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그 느낌을 받고 싶다면 비추하는 영화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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