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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5.11.(교수님 말씀)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이 있었다.
그분은 교재도 없고 그냥 자기가 하는 말이 다 시험 범위인 사람이었다.
수업은 자기가 준비해온 자료를 읽어주면
학생들을 그것을 받아 적는다.
어느 정도 읽어준 다음에 그것을 설명하다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그런 수업방식이었다.
그 수업은 족보가 돌았고 족보가 있는 학생들은
출석체크만 하고 나갔다.
난 아싸였고 족보가 없었기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수업은 재미없었지만 교수님이 하는 말은
나름대로 생각해 볼 만했다.
기억에 남는 말이
“한국은 성리학 때문에 망하고
유럽은 기독교가 발전을 저해했다.
지식인이 세상을 망쳤다.”
라는 말이다.
성리학의 현실적이지 못한 면과
기독교로 인해서 과학이 발전하지 못했음을 꼬집는 말이었다.
말을 듣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성리학은 현실과 지극히 먼 학문이며
다른 나라가 쳐들어 올 때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백성들이었고
나라를 관리한다는 양반들은 도망가기 바빴다.
유럽의 경우에도 중세시대를 보면
기독교가 발전을 저해했음을 알 수 있다.
말도 안되는 말로 마녀사냥을 했고
종교가 과학의 발전을 막았다.
유일 신 사상이 생각의 다양성을 막았고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 되면서 갈등을 유발했다.
그때 교수님이 해준 말이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본다.
이 글을 읽고 다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무엇이 맞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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