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8.11.07.(결과가 노력에 비례하지 않을 때)
어제 전공강의 중간고사 성적이 나왔다.
난 80에서 90점 예상했다.
시간과 노력을 제일 많이 투자하기도 했고
족보도 받아서 그렇게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56점이었다.
멘탈이 나갔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디서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지난 학기를 생각해 보니 항상 이런식이었다.
열심히 했지만 항상 내가 기대했던 점수보단 낮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해서 B제로나 B플러스 정도 받았다.
근데 이번에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B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교수님이 성적 분포표를 보여주셨는데 90점 대와 80점 대가 엄청 많았다.
이대로 가다간 C플러스인데 기분이 매우 별로다.
난 왜 항상 노력한 만큼 성과가 안 나온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지 하는데
남들보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도 겨우 남들과 비슷해진다는게
나를 힘빠지게 한다.
내가 공부에 재능이 없는건지 방법이 잘 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둘 다일 수도 있다.
만약 내가 공부에 재능이 없는 것이라면 뭐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나마 내가 가진 것 중에 제일 나은 재능이 공부였는데
그게 이렇게 남들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재능이었다니...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면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는 하라는 대로 하면 됐는데 지금은 고등학교 때처럼 하지 말고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고민이다.
지난 주에는 시험 끝나서 좋아했는데 생각 해보니
시험 잘 본 과목이 없다.
항상 열심히 공부해도 내가 공부하지 않는 부분에서 나오거나
내가 공부해도 너무 어렵게 나와서 풀지 못하거나 이런 식이다.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일단은 프린트보다는 책을 보며 공부해야겠다.
그게 일단 맞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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