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으로 만나기

그냥 쓰는 글 2020.10. 03 (zoom으로 만나기)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 필두로 이뤄진 

철학 모임이 있다.

모여서 철학적 주제와 인생 고민을 나누는 모임이다.

몇 달에 한 번씩 모이긴 했는데 

코로나 사태도 있고 선생님의 가정의 평화를 위해

추석 연휴때 zoom으로 모였다.

 zoom으로 윤리 선생님뿐 아니라 

철학 모임 멤버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zoom으로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대화는 대략 2시간 정도 이어졌다.

대화는 평소에 하고 있었던

각자 고민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난 감정에 대한 나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고 

윤리 선생님은 만족하는 삶은 가능한가?라는 고민으로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하는데 이따금 연결이 끊기기도 하고

시간이 다 돼서 나갔다 다시 들어오는 일도 있었지만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편한 사람들과 나의 생각을 가감 없이 나누고 

진지한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나마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