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년여 만에 중국 업체를 제치고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 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TV용 디스플레이 점유율(매출 기준)은 23.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20.6%)를 제치고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옴 디아에 따르면 고가(하이엔드) TV를 중심으로 OLED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30만대로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OLED TV 패널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4억5000만달러(약 1조 8000억 원)를8000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740만대로 집계됐다. 옴 디아는 올해도 LG디스플레이가 TV용 디스플레이 매출 점유율 23.9%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연간 판매량은 1001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는 최근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옴 디아 분석을 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매출액)은 2019년 26%에서 2021년 4분기에는 41%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42.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를 30% 높인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앞세워 'OLED 대세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OLED TV 패널 중 가장 작은 42인치와 가장 큰 97인치도 추가해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5세대 OLED 유리원판 투입 기준으로 경기 파주에 월 8만장, 중국 광저우에 월 9만 장 등 총 17만장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그간 OLED를 외면했던 세계 TV 업체들도 앞다퉈 OLED TV 생산에 나서고 있다. 2013년까지만 해도 LG전자가 유일했으나, 최근 몇 년 새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 뱅 앤드 올룹슨, 필립스, 그룬딕 등 유력 TV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한국의 기업이 세계 1위를 했다는 기사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국뽕이 차오른다. 근데 확실히 중국의 기술력이 확실히 대한민국을 위협할 만한 상황에 왔다.
이제는 중국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보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기술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솔직히 나만해도 핸드폰 바꿀 때 이제는 샤오미나 화웨이를 고려할 정도이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만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나 유럽 등 경쟁상대는 무수히 많으니 우리나라 기업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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