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월회비 오른다…6월부터 4990원 일괄 적용

제공-쿠팡

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로켓 와우) 월 회비를 오는 6월부터 일괄 4990원으로 인상한다. 현재 월 회비는 2990원인데, 지난해 말 신규 회원만을 대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이후 기존 회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이다. 쿠팡이 월 회비를 변경하는 것은 2019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23일 쿠팡에 따르면 회사 측은 요금 인상과 관련해 기존 가입 회원 동의를 받고 있다. 고객이 동의한 경우에 6월 10일 이후 첫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적용되며, 동의하지 않은 고객은 6월 10일 이후 멤버십이 해지된다.

쿠팡 측은 월 회비 인상과 관련한 안내문을 순차적으로 모든 회원에게 앱과 이메일을 통해 고지할 예정이다. 안내문에는 "2019년부터 와우 멤버십을 시작한 이래로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에 수조 원을 투자해왔고, 무료 배송 횟수는 10억건이 넘는다"면서 "로켓 직구 무료배송, 로켓 프레시 새벽 배송, 쿠팡 플레이 등 10가지 혜택을 추가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흑자 전환 압박을 받고 있는 쿠팡의 수익 제고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쿠팡의 월 회비가 오른다. 쿠팡이 엄청나게 대기업이고 돈을 잘 버는거 같지만 사실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은 좋지만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것이다.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은 투자금과 영업손실이 줄어들고 있고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이 언제까지 출혈을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대다수가 쿠팡을 이용하고 있는 거 보면 쉽게 망할 거 같진 않은데 어떻게 영업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냐가 쿠팡의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