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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대 후반 사회생활하며 느낀 점

by 노이유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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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3.06.27 (20대 후반 사회생활 하며 느낀 점)

나는 96년생이고 대학교 4학년때부터 강사 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을 했다. 그런 내가 사회생활 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아직 사회생활을 안 했거나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정말 나쁜 상사는 무능한 상사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상사를 만난다. 사람은 다 달라서 업무 스타일이나 대화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하급자로 들어온 사람은 아무래도 상급자에게 맞추는 게 사회생활에서 편하고 조직에 빨리 녹아들 수 있다. 그래서 나쁜 상사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일을 빡빡하게 하는 상사가 나쁜 상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부하직원에게 일 넘기고 자기는 월급루팡하며 다니는 상사가 나쁜 상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겪은 가장 나쁜 상사는 무능한 상사이다. 무능해서 상사가 한 실수나 일을 내가 해야 하는 경우다. 이럴 때는 정말 화가 난다. 나보다 연차가 낮거나 하급자가 실수하면 그렇게 화가 안 나는데 나보다 연차도 많고 나이도 많고 월급도 많이 받는 상급자가 실수하면 엄청 화가 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뒤처리는 내가 해야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지는 상황이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상급자를 패고 싶을 정도로 싫어진다. 그리고 무능한 상사는 한 번 할 일을 두 번하게 하고 그 때문에 생기는 업무 피로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면 밑에 부하직원이 다 해주기 때문이다. 정말 나쁜 상사는 무능한 상사다.

 

2. 열심히 하면 누구나 좋아한다.

내가 사회에 나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이 생각보다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무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도 너무 대충 사는 사람이 많았다. 예를 들면 카드값이 밀려 돈을 빌리려 알아보는 사람도 봤고 힘들게 번 돈을 스포츠 토토로 다 날리는 사람도 봤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인생을 대충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많구나를 느꼈다. 난 그래서 열심히 살았다. 그러니 나와 업무적으로 직접적으로 엮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를 좋게 봐주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했다. 생각해보면 열심히 사는 것은 당연한 건데 열심히 일을 하고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챙겨주려 한다는 게 놀라웠다. 어쩌면 그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3. 내 편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과 회의나 대화할 일이 많이 생긴다.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커피 먹을 일도 왕왕 생긴다. 그럴 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기억하면 그 사람은 무조건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이 생긴다. 예를 들면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때는 그 취미 요즘 잘하고 있냐 이렇게 물어보거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알아뒀다가 그 사람과 일할 때는 원하는 업무 스타일로 진행하거나 하는 식이다. 이렇게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잘 기억한다면 일이 편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나에 대한 평판도 좋아진다.

 

4.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의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늦더라도 나타난다.

예를 들면 일을 하다 보면 문제점을 알지만 귀찮아서 바꾸지 않거나 좋은게 좋은 거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당장은 표가 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것처럼 보이는데 그 행동에 대한 결과는 무조건 나타난다. 이번 달은 잘 넘어갔어도 연말에 정산할 때 나타나거나 감사에 걸리거나 하는 식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가야 나중에 탈이 없다.

 

5.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사람은 정말 잘 안 변한다. 인생을 바꿀만한 엄청난 사건이나 계기가 아니고선 안 바뀐다. 그냥 살아온 대로 살아가고, 사는대로 생각하며 산다. 그렇기에 일을 하다 다른 사람이 바뀌길 바라는 것은 나의 스트레스만 키울 뿐이다. 그래서 정말 나랑 안 맞는 사람이고 내가 그 사람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바뀌지 않는다면 그냥 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6.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경외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경외감은 존경하면서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난 상급자나 리더에게 경외감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경외감이 없다면 조직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경외감을 주기 위해서는 직원보다 내가 더 잘 알고 관리자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은 상급자나 리더를 깔보고 무시한다. 아니면 교묘하게 상급자를 이용하며 직장생활을 한다. 상급자나 리더가 직원들에게 병신같은 모습을 보이면 직원들은 더 이상 따르지 않고 자기 맘대로 업무를 진행한다. 그러다보면 분명 문제가 생기고 조직은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7.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고생하고 열심히 해야 인정해 준다.

내가 업무를 통해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정말 조직에서 인정받고 대우받고 싶다면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솔선수범하고 실력까지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만 직장 동료들에게 인식된다. 내가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면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고생하고 성과가 나와야 인정받을 수 있다.

 

이렇게 사회생활하며 느낀 점에 대해 적어봤다. 나의 생각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반대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모두 존중한다. 이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사회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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