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3.06.29 (청주-세종 자전거 여행)
지난 일요일에 청주에서 세종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예전에 대학후배와 자전거를 타고 세종 호수공원을 갔던 적이 있었다. 그때 힘들지도 않았고 타고 갈만했어서 이번에는 나 혼자 가기로 했다. 날이 더워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그래서 11시 20분쯤에 출발했다. 날씨가 덥고 태양이 강열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전거 도로에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왕왕 있었고 경사로가 많지 않아 엄청 덥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평지가 많아 속도를 내서 달리니 바람도 시원했고 기분도 좋았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15시에 세종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자전거 도로로만 갔기 때문에 46KM 정도 달렸고 아침과 점심을 못 먹은 상태였기에 도착하니 엄청 배 고팠다. 그래서 오창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쉬는 날이거나 폐업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치킨집에 가서 치킨 먹었다. 치킨을 먹고 호수 공원에서 물멍을 때리고 가족과 친구들이랑 카톡 하다가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복귀길은 뭔가 거리가 더 짧은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익숙한 길이라 그랬던 거 같다. 그렇게 19시에 청주에 도착했고 저녁 먹고 집에 도착하니 8시였다.
이번 자전거여행을 하며 느낀점이 많다. 가장 깊게 느낀 점은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전날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일어나니 10시였다. 그래서 가지 말까도 고민하다가 어차피 할 것도 없고 다음 날 일정도 없는데 그냥 출발하자 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그렇게 출발하니 날씨도 좋고 자전거로 달라니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역시 머리가 복잡할 때는 운동이 최고다. 고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민을 버틸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체력이 강하지는 기분이다. 앞으로 규칙적으로 운동해야겠다.
두 번째는 자전거를 오래타면 사타구니가 저리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자전거 안장에 오래 앉아있다 보니 사타구니 쪽에 피가 안 통한다. 그러다 보니 사타구니가 저릿저릿하면서 허벅지나 엉덩이도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휴식할 때 스트레칭을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릿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피가 안 통해서 저린 느낌이 들기 전에 휴식해서 피 안 통하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세 번째는 일요일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전에 세종 호수공원을 갔을 때는 금요일인가 토요일인가 그랬다. 그래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도도 마음대로 못 내고 조심하면서 타야 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맘 편히 달릴 수 있었다. 앞으로 장거리 라이딩 할 일 있으면 일요일이나 평일에 타서 사람 없을 때 타야겠다.
이렇게 청주에서 세종까지 자전거 여행에 대해서 적었다. 앞으로도 시간 내서 자전거 라이딩 자주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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