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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효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by 노이유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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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5.11(효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지난 어버이 날에 본가에 갔다.

아버지 생신 겸 어버이날 겸 해서 

가족들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한우를 먹었다.

 

식당 입구 정육점에서 한우를 사서 

식당에 들어서 상을 차려 먹는 방식이었다.

난 일 끝나고 오시는 어머니 마중 가느라 

식당에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사온 고기를 먹고 있는데 매형이 카드를 주며

고기 더 사오라고 했다.

난 식당 입구쪽에 있는 한우를 봤는데

가격이 어마어마 했다.

얼마 되지도 않는 거 같은데 4-5만 원이었다.

난 몇 개 고르지도 않았는데

10만 원 가까이 나왔다.

내가 정말 비싼 고기를 먹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날 저녁 비용은 매형이 다 냈다.

저녁 비용뿐 아니라 나이키 신발까지 

선물로 아버지께 드렸다.

 

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얼른 돈을 많이 벌어 내가 멋지게

밥 사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다.

 

난 아버지께 기능성 티를 사드렸다.

 돈이 없이 비트코인 팔아 선물을 샀다.

비트코인 덕에 아들 노릇하고 있다. 

 

어버이 날을 지내며 효도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 저리게 느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지만

마음에 대한 표현은 돈으로 해야 한다.

 

나도 얼른 돈 많이 벌어서 

매형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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