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냥 쓰는 글 2021.05.11(효도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지난 어버이 날에 본가에 갔다.
아버지 생신 겸 어버이날 겸 해서
가족들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 한우를 먹었다.
식당 입구 정육점에서 한우를 사서
식당에 들어서 상을 차려 먹는 방식이었다.
난 일 끝나고 오시는 어머니 마중 가느라
식당에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사온 고기를 먹고 있는데 매형이 카드를 주며
고기 더 사오라고 했다.
난 식당 입구쪽에 있는 한우를 봤는데
가격이 어마어마 했다.
얼마 되지도 않는 거 같은데 4-5만 원이었다.
난 몇 개 고르지도 않았는데
10만 원 가까이 나왔다.
내가 정말 비싼 고기를 먹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날 저녁 비용은 매형이 다 냈다.
저녁 비용뿐 아니라 나이키 신발까지
선물로 아버지께 드렸다.
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얼른 돈을 많이 벌어 내가 멋지게
밥 사고 싶다 이런 생각도 했다.
난 아버지께 기능성 티를 사드렸다.
돈이 없이 비트코인 팔아 선물을 샀다.
비트코인 덕에 아들 노릇하고 있다.
어버이 날을 지내며 효도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 저리게 느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지만
마음에 대한 표현은 돈으로 해야 한다.
나도 얼른 돈 많이 벌어서
매형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항상 더 배우고 싶어하는 분야 (0) | 2021.05.13 |
---|---|
플리마켓 해보고 느낀 점 (0) | 2021.05.12 |
결혼식 축의금 받아보고 느낀 점 (1) | 2021.05.10 |
경험이 배움이 되기 위해선 (0) | 2021.05.09 |
일하면서 내가 피해야 할 변명거리 (0) | 2021.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