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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회계법인 회계사 모시기 경쟁 치열… 신입 채용 최대 전망

by 노이유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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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가 인력난에 허덕이며 회계사 모시기에 나섰다. 표준 감사 시간제가 시작되면서 회계 업무 수요가 급증했고, 일반 기업·금융회사·스타트업·사모펀드(PEF)까지 회계사들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삼일PwC·EY한영·딜로이트안진 등 ‘빅 4’4’ 회계법인들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정 KPMG는KPMG 올해 390명의 신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정 KPMG는KPMG 7년 연속으로 신입 회계사를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다. 지난 2019 433명, 2020 271명, 지난해 390명 등 매년 300400명을 새로 뽑고 있다. 삼일 PwC도PwC 지난해 385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의 신입 공채를 진행할 방침이다. EY한영과 딜로이트안진도 올해 감사 부문에서만 250여 명씩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빅 4’4’ 회계법인에서 총 1300여 명의 회계사를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회계 업계 구인난은 지난 2018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으로 발생했다. 업종과 규모에 따라 일정 시간 이상을 감사에 투입하도록 강제하는 표준 감사 시간제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이 시행되면서 회계 업무량이 증가했다. 또 일반 기업들이 회계사를 최고 재무책임자(CFO)CFO 등으로 영입하면서 구인난이 가중됐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PEF 운용사, 투자은행(IB) 등도 경쟁사다. PEF는 기업가치 평가(밸류에이션)가 핵심이어서 회계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경력자들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5년 차인 주니어 회계사의 연봉이 1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견 법인들도 거액을 내세우며 회계사 모시기에 뛰어들었다. 삼덕·대주·신한 등 중견 법인들은 지난해부터 ‘빅 4’4’ 수준의 연봉과 추가 성과급을 경력직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계법인들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타깃으로 하는 유인책도 마련하고 있다. 삼일 PwC는PwC 감사로 바쁜 시기가 끝나면 일했던 시간만큼 쉴 수 있는 ‘리프레시’ 제도를 도입했고, 삼정 KPMG는KPMG 입사 후 글로벌 엘리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3년 동안 스스로 학습 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법률 개정으로 인해 회계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그래서 회계사를 채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회계사들이 현재는 수요과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아 회계사가 부족하지만 몇 년 지나면 다시 회계사들이 많아질 거 같다. 왜냐하면 전문직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고 문과 중에서 그나마 회계 쪽이 취업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요즘 다양한 회계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개인을 상대로 하는 회계사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회계사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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