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뒤에도 재택근무를 일부 유지하고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는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상시 재택근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금융권 대기업 가운데 첫 사례다. 현대카드는 사무실 근무 필요 정도에 따라 조직을 3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월 기준 20∼40%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월 50%까지 집에서 근무할 수 있다. 3개 그룹은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영업 분야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 사무실 근무가 필수적인 조직인 ‘온사이트(On-site)’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인 업무가 분명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업무 조직인 ‘하이브리드(Hybrid)’ ▲정형화돼 있거나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성과를 내는 업무를 주로 하는 조직 ‘리모트(Remote)’로 나눴다.
이와 함께 서울 동남권 및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카드 강남 거점 오피스’를 오는 6월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에 마련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간 유연근무제 등을 경험하면서 자율성에 기대는 제도의 장점을 파악했다. 이에 테크 기업으로의 오롯한 변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했다”라고 밝혔다.
에이스 손해보험은 전날 2년간의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 형식의 ‘3+2 유연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출근하는 3일 중 월요일과 수요일은 임직원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업 데이(CollaborationCollaboration Day)’로 운영해 전 임직원이 출근하고, 다른 하루는 개별적으로 선택해 출근하는 방식이다. 에드워드 콥 에이스 손해보험 사장은 “이번 ‘3+2 유연근무제’ 도입은 직원 간의 대면 소통을 통한 협력 문화를 공고히 하고, 직원 개개인의 수요와 생산성에 따른 유연한 업무 수행을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자율과 책임 기반의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를 지향한다. 지방에서도 장소 제약 없이 본사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한 지역거점 오피스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 Smart Work Place)’를 부산, 대전, 대구, 제주, 인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천 오피스는 개인별 업무 스케줄에 따라 자택 인근 오피스와 본사를 오가며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선택형 SWP’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역거점 오피스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는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본사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업무환경을 마련해 운영하는 근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원격 근무 및 재택근무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내 생각에도 재택근무가 여러모로 좋은 거 같다. 출퇴근 비용뿐 아니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사무실 임대하고 유지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집중력이나 자기 통제력이 없는 사람은 재택근무할 때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팀원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일 처리 방식이나 일 진행 등에 대해 소통이 안돼 불편을 겪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점점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이고 메신저 앱이나 화상 어플을 통해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저축은행 연 3.1% ‘KB e-플러스 정기예금’ 특판 실시 (1) | 2022.05.20 |
---|---|
회계법인 회계사 모시기 경쟁 치열… 신입 채용 최대 전망 (2) | 2022.05.20 |
5년간 상장폐지 코인 541개…‘경고음’ 외면에 투자피해 1조 (1) | 2022.05.20 |
BBQ 최근 5년 영업이익 평균 33.8%.. 가격인상이 원인? (1) | 2022.05.18 |
'가입자 감소' 넷플릭스 직원 150명 한번에 정리해고 (1) | 2022.05.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