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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10.16 (학부모 항의)
지난주에 학원에 출근해 수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원장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내용의 요지는 그런 것이다.
학원에 학부모가 오셨는데 그 이유가
내가 영단어 시험 결과를 문자로 보내서라고 한다.
자기 자식이 영단어 시험을 못 보는데
그 이유가 학원에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따지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충격이었다.
아무리 학원이 공부를 알려주고
공부를 시키는 곳이라고 하지만
단어까지 외우게 할 수는 없다.
단어 암기는 순전히 학생의 몫이다.
근데 자기 자식이 영단어 시험을 못보는데
그게 학원 탓 아니냐라고 따지러 왔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데 어이가 없었다.
다행히 원장 선생님께서 잘 이야기를 해서 내가
학부모와 직접 이야기를 하진 않았는데 어이가 없었다.
자기 자식이 단어 안 외운 것을 선생님 탓하니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상식밖에 일이라 어이가 없었다.
이제 영단어 시험 결과를 문자로 보내지 않기로 했다.
난 단어 시험 결과를 보내서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이
얼마나 외우는지도 알고 자녀가 수업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문자를 보낸 것인데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내가 문자 보낸다고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고
원장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은 일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한 일인데
일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
진상 학부모 덕에 다른 학부모만 받아야 할 서비스를 못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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