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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파업에 소주 생산 차질

by 노이유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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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생산물량이 물류센터로 가지 못하고 공장 안에 쌓이자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주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지난 2일 오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3월부터 일부 화물차주들이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에서 파업을 이어가면서 다. 이들이 공장에서 물류센터로 가는 길을 막으면서 생산물량이 정상적으로 출고되지 못하고 있다.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안에 적재 공간이 부족해진 데다, 전날 화물차주들이 공장 점거까지 시도하자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들은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으로 전체 30%(130여명) 규모다. 수양 물류와 임금인상 협상에 실패하자 지난 3월 전국 민주노동조합 총 연맹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임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의 운송까지 막히면서 지난달부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하루 평균 출고량은 평소 대비 59% 수준으로 떨어졌다. 두 공장은 참이슬, 진로 등 전체 소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기지다. 여기에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부족으로 ‘소주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잘못하면 소주를 못 사먹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파업을 하는 건 노동자들의 권리이고 자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짜증 날 수밖에 없다. 파업으로 인해 물건을 구하지 못하면 일상의 불편은 물론 돈을 더 주고 사야 하는 상황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파업 이유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임료 인상이라고 하는데 원만히 합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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