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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는 글

펭귄과 리바이어던

by 노이유 2018.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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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과 리바이어던

학교 독서 모임에서 읽으라 해서 읽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문장이 매끄럽지 못해서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잡곡밥을 먹을 때 꼭꼭 씹어 먹여야 하듯이 이 책도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해서 봐야 할 거 같다.

저자는 인간은 본성이 이타적이며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반대하는 부분도 있다.

난 인간이 이타적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신밖에 모른다.

내가 배운 것도 그렇고 살면서 체험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이 이타적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인간의 본성이 이타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험을 해야 하지만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증거는 주변을 둘러보면 많다.

길가의 쓰레기는 누가 버린 것이며

주말의 길거리에서 싸우는 사람이 왜 그리 많을까?

그렇다고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협력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고 다 다르다.

그들의 협력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남을 위해 배려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재활용을 하지 않았을 때 많은 벌금을 물리는 방법과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비교했을 때

수거율은 후자가 높았다고 한다.

이처럼 아주 조금의 노력이 필요한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야 사람들은 협력할 것이다.

책에서는 협력하는 방법 중에 의사소통을 소개했는데 의사소통을 자칫 잘못하면

나와 상대방 간의 견해 차이만 확인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거 같다.

결국엔 누구라도 어려움 없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분위기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연구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협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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