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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본 영화다.
어젯밤에 좀 일찍 잤는데 새벽 1시에 일어났다.
잠도 안 오고 해서 영화 한 편 봤는데
그게 탐정 홍길동이었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나는 기대하고 봤다.
영화는 애매했다.
탐정이라고 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줄 알았는데
탐정이 복수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극 중에서
이런저런 역할을 하는데
너무 작위적이고 억지 신파를
만들어내는게 아닌가 싶었다.
맛있는 고기집을 가서 고기를 먹으려 하는데
고기가 아니라 비빔밥이 나오는 그런 느낌이다.
스토리나 개연성도 빈약해서 촘촘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재미없게 다가왔다.
영화의 장점이라하면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가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톤은 어디서 왔나 하고 봤더니
늑대소년의 감독이 늑대소녀와 비슷한 느낌의
톤 앤 매너를 가져온 것이었다.
영화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오긴 했으나
개연성이 부족하고 뚝뚝 끊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역을 이용해 억지 신파를
만들려는 장면은 정말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를 죽인 할아범에게
복수하려고 온갖 생쑈를 벌이던 이제훈도
마지막에 가면 복수도 안 한다.
그동안 아이들과 정이 들어 죽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나사가 많이 빠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배우들의 연기말고는 정말 볼 게 없는 영화다.
그냥저냥 킬링타임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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