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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지갑 분실

by 노이유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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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8.20 (지갑 분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지갑이 없다고 인식한 것은 어제저녁이었다.

저녁 8시쯤에 편의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지갑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의 동선을 생각해보니 

서점에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편의점에 오기 전 시내의 서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면 같이 사는 형의 차에 있다고 생각했다.

시내에서 학교로 넘어오는데 차를 얻어 탔기 때문이다.

난 금방 찾겠거니 생각했고 학생증에 돈을 넣어 

편의점에서 계산했다.

학생증은 핸드폰 케이스에 두고 다녔기 때문에 항상 있었다.

그렇게 남은 일정을 마저 마치고 집에 돌아가 

같이 사는 형에게 차키를 받아 

지갑을 찾았다.

근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순간 섬뜩했지만 

내가 차에서 내린 곳에서 지갑이 떨어졌을 수 있으니

일단 그곳으로 갔다.

갔는데 지갑이 없었다.

밤 10시쯤 되는 시간이었고 난 핸드폰 조명을 켜서 

지갑을 찾아다녔지만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서점에 있겠지 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

서점에 물어봤는데 없다고 했다.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서점으로 가서

서점에서의 동선 그대로 움직이며 

지갑을 찾았다.

하지만 찾지 못했고 서점 카운터에 

다시 한번 문의했지만 없다고 했다.

멘털이 진짜 깨졌다.

지갑 자체는 저렴한 것이라 괜찮았지만

그 안에 들은 카드를 재발급받아야 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카드가 그 안에 들어있다.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카드를 분실하면 나뿐만 아니라

팀원, 그리고 학교 직원분께까지 피해가 간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청년단체 회비 카드도 지갑 안에 있어서

망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서점 주변 경찰서에 분실물 신고를 했고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도 지갑을 등록했다.

내가 지갑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고

이제 습득자가 신고해주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

진짜 무섭다.

내 카드만 잃어버리면 귀찮아지고 마는데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카드랑 

청년단체 회비 카드까지 잃어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신뢰까지 잃게 된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누가 나의 지갑을 주워서 

카드를 사용한 거 같지 않다.

사용했다면 알람이 와야 하는데 오지 않기 때문이다.

제발 꼭 찾았으면 좋겠다.

진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찾았으면 좋겠다.

찾으면 정말 신께 기도하며 살 것이다.

제발 제발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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