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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조별발표

by 노이유 201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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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10.24. (조별발표)

어제 조별 과제 발표했다.

복학하고 처음하는 발표라서 떨리긴 했지만 나만 혼자 발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겁나 떨렸다.

전날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안 돼서 발표 대본을 많이 외우지 못했다.

대충 키워드만 외웠는데 실전에 나가서 잘 써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발표가 10시 수업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본을 읽었다.

노트북으로 PPT 넘겨 보면서 연습했다.

연습하는데 겁나 떨려서 조원 친구에게 대본이 안 외워진다고 카톡을 보냈다.

답장이 없길래 5분 뒤에 또 카톡을 보냈다.

그래도 답장이 없어서 혹시 늦잠자는 건 아닌가 하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에 한번 수업시간 약간 늦게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불안했다.

그래서 전화를 다시 걸었는데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혹시 몰라 친구가 발표할 부분을 내가 해야 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그 친구의 대본을

내가 외울려고 하는 순간 전화가 왔다.

다행히도 오는 중이라고 했다.

나와 친구는 수업 들어가기 전에 만나서 발표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 친구도 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출석을 부르고 우리가 발표 차례가 왔다.

발표 최근 경제 이슈에 대해 찬성 입장,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종합의견을 내는 것이다.

우리 조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발표했고 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과 우리 조의 종합의견 발표를 맡았다.

준비를 별로 못한 것 치고는 나름 잘한 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역시 실전은 연습과 차원이 다르다.

발표는 무난하게 끝났고 QNA 시간만 남았었다.

학생 중에는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교수님이 우리가 내놓은 대안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우리도 예상은 했지만 교수님이 날카롭게 물어보셔서 아무도 대답 못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내가 아가리 털었다.

말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럴듯한 말들을 내뱉었다.

뇌에서 순간순간 단어를 만들고 입으로 내보냈다.

교수님은 다행히 추가 질문을 하지 않으셨고 무사히 발표가 끝났다.

우리 전 조가 교수님께 탈탈 털려서 걱정했는데 우리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좋았다.

그렇게 복학 첫 발표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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