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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고

by 노이유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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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1.13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고)

요즘 들어 난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난 술 먹는 것을 좋아하고 술자리를 즐긴다.

그러다 보니 술 먹고 실수도 많이 했다.

그 실수들이 나를 자꾸 따라다닌다.

술자리뿐만 아니라 어쩌다 술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본능적으로 긴장하고 

숨고 싶어 진다.

내가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들이 

이야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실수들을 듣고 있으면 

이미 과거의 일이고 

내가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 자리를 떠나고 싶다.

사실 넉살 좋게 웃어넘기며 

아 그때 제가 취해서 그런가 봐요 

하면서 넘기면 되는데 

그게 안된다.

그냥 누군가가 나에 대해 

지적하고 뭐라 하고 

나의 단점이나 실수들을 드러내는 거 자체가 싫다.

정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단점이나 한계도 인정할 줄 안다고 하는데

난 그게 정말 죽어도 안된다.

나의 실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정말 표정관리도 안되고 

기분도 더럽고 아주 힘들다.

문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자기 전에도 생각나고 

그 자리가 끝나고도 생각나서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좀 더 단단해지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

난 아직 멘털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단단하지 않은 거 같다.

자존심만 내서 우려하지 말고 

자존감을 키워서 나의 실수나 단점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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