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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나도 내가 이해 안 갈 때

by 노이유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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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1.12 (나도 내가 이해 안 갈 때)

살다 보면 분명 내가 한 행동이고 

그 행동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인데 

돌이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나의 행동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행동들이 많다.

첫 번째 경우는

내가 작년 10월 달쯤에 인터넷으로 바지를 하나 샀다.

근데 기장이 안 맞아서 수선해야지 하고 

지금까지 안하고 있다.

기장이 안 맞아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입고 있다.

기장 수선만 하면 잘 입고 다닐 수 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옷을 썩히는지 나도 이해가 안 간다.

 

두 번째 나도 내가 이해가 안 갈 때는 유튜브를 보는 것이다.

솔직히 요즘 유튜브 재미없다.

그리고 하도 자주 유튜브 들어가서 

이제는 볼 것도 없다.

그런데도 들어가서 예전에 봤던 영상 

별로 재미없는 영상을 본다.

어그로 낚여서도 보고 

추억 감상에 젖기 위해서도 본다.

그 영상을 보느라 내가 계획했던 일정을 못하고 

분명 나중에 내가 힘들어질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힘든 것을 잊고 싶어서 

유튜브 영상을 본다.

재미도 없고 그저 현실도피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인데

난 그것을 끊어내지 못한다.

영상 중독의 무서움이다.

이제는 정말 유튜브 안 보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다.

 

세 번째는 한국 증권 비밀번호를 안 찾는 것이다.

한국증권에 50만 원 넣어놓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

그래서 찾아야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안 찾고 있다.

묻어두면 언젠간 되겠지라는 마음도 있다.

 

네 번째는 일을 끊임없이 미룬다는 것이다.

나도 내가 왜 미루는지 모르겠다.

계획했으면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자꾸 미룬다. 

자기 통제력이 너무 약하다.

이런 내가 너무 답답한데 

유튜브 영상이라는 유혹에 져버리고 만다.

아 답답하다.

유혹에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나조차 내가 이해 안 가는 상황은 

술 먹을 때이다.

술 먹으면 술을 정말 계속 먹으려고 하고

술값도 내가 계산하려고 한다.

정말 위험한 짓인데 

몸에 알코올만 들어가면 

술을 더 처먹으려고 안달이 난다.

술을 조절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정말 어렵다.

현실 도피성으로 술 먹지 말고 

술 먹을 때 정신을 좀 차리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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