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읽고 쓰는 글

자유론

by 노이유 2020. 2. 8.
728x90

여름방학 독서모임 때 읽은 책인데 

그 때 당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절반정도 밖에 못 읽었다가 

이제 책도 다 읽고 필사도 다 해서 리뷰를 쓴다.

책이 아무래도 고전이라 그런지 문장이 읽으면 한번에 이해가 

간다거나 잘 읽히는 문장이 많지 않다.

문장 자체가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다.

번역의 차이인지 아님 고전이라 말이 어려워

문장까지 어려워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시중에 나온 자유론 책 중에는 가장 번역이 잘 됐다고 

판단해서 이 책을 읽은 것인데도

문장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역시 고전을 읽으려면 책 읽는 연습이 많이 필요한거 같다.

내가 읽으면서 느낀 자유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어떤 사람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그 행동을 막거나 간섭을 하지 말라 라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누군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을 때에는 

명백하게 제재를 가하거나 벌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어떤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기 때문에 간섭할 수 없다.

하지만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리거나 누구가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한다면

그 사람이 술 먹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누구에게나 발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 부분을 소개하면 

이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발언권을 주어서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정말 정당한 것인지 이단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토론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보장되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 대목을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한 번 믿은 사실을 계속해서 믿고 

그 사실을 부정하는 주장이 나왔을 때는 

무차별적으로 비난하거나 

무시하곤 한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와 반대되는 생각을 

듣고 토론하고 성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주장은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유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두 가지 주제를 정리했다.

자유론이라는 책이 두꺼운 편도 아니고 

그래서 금방 읽을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읽기가 힘들었다.

문장이 더러운 것도 있었고 

그 당시 시대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저자가 들어준 예시들이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주의적인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을 때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다.

'책 읽고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는게 아니라 기획하는 겁니다.  (0) 2020.04.14
불평등의 세대  (0) 2020.03.04
90년생이 온다  (0) 2020.02.05
부의 감각  (0) 2020.02.03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0) 2020.02.01

댓글